난 운전 못하는 잉여인지라, 기껏 낑낑거리며 보드를 들고 바다에 나갔을 때 이른바 장판, dead flag 상태인 고요하기 그지 없는 바다를 보고 피눈물을 삼키며 도로 집으로 돌아온 적이 몇 번 있었다. 아무리 일부러 바다 앞에 집을 구했다지만, 아무리 가볍기 그지 없는 […]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한국과 계절이 정반대로 돌아간다. 해서 3월 막바지인 지금 거리의 매장에는 가을 신상품들이 벌써 쇼윈도를 장식하고 있다. 겨울이 오기 전에 마음이 급해져서 요즘은 못해도 하루에 한번씩은 꼭 바다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바다에서 보내는 시간이 익숙해질수록 바다의 무서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