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인생 게임은? 전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중국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학사 논문을 중국어로 딱 만 자 채워서 냈던게 대략 7년 전이다. 그런데 지금은 다시 신 HSK라도 치라고 하면 점수를 장담 못 하겠다. 아니, 요즘은 말도 잘 안 나올 때가 부지기수다. 쓰는 버릇을 하지 않으면 들인 공이 무색하게 외국어는 순식간에 머릿속에서 희미해진다. 너무한다 진짜.

영어도 마찬가지고 몇 달만 안 써도 체감이 되는데 그 공백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메울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평소 접하는 콘텐츠를 영상이든 오디오든 일정 비율 이상을 영어로 하는 것에 대한 방법론이 나오고, 그러다 게임 이야기가 나왔다(유저 한글패치가 있어도 패치 없이 그냥 플레이 하는 방법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그러다가 이 포스팅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책상 앞에 앉았다.

지금까지 서론에서 언어 이야기를 했는데, 훼이크고 이 포스팅 주제는 바로 게임이다. 그 중에서도 스카이림을 제치고 최근 내 인생 게임 1위 자리를 차지한 게임 이야기다. 트위터는 보기만 하고 페이스북에는 도저히 못 하겠는데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엉엉… 포스팅 하나에 다 풀어버려야겠다.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이 포스팅은 전-혀 정보성 글이 아닌 사담임)

게임은 예술이다

초등학생 때 PC통신의 보급과 함께 드디어 집집마다 PC가 들어왔고, 파랜드 사가 같은 JRPG로 게임을 시작해서 중학생 때는 각종 MMORPG에 푹 빠졌다(개 중에 공작왕 온라인이라고.. 거기에선 법사로 서버 랭킹 순위권에 항상 들었다. 흘러간 내 시간이여) RPG Maker로 직접 RPG 게임 만들겠다고 거기 한참 매달려서 도트 한 땀 한 땀 찍어서 캐릭터 만들고, 선택지와 확률성 이벤트 트리거 짜면서 if구문과 함수의 개념을 처음 알았다(물론 수능 수리 영역에는 도움 1도 안 됐다. 학교 성적에 도움이 되고 논리력이 수리력이 쑥쑥 그런 훈훈한 결말 같은 거 없음).

그러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절대적인 시간 부족으로 조금씩 게임을 손에서 놓기 시작해서 아예 대학교를 중국으로 가버리면서 부터는 인터넷 환경 때문에라도 도대체 뭘 할 수가 없어서 그냥 공부했다. 하..

그러고나니 여러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MMORPG를 비롯한 다른 온라인 게임들은 몇 년 만에 다시 즐기기가 영 쉽지가 않았다(원래 FPS도 잘 안 한다). 손도 잘 안 가고, 갈수록 게임 내에서 극심해져가는 성희롱, 각종 언어폭력도 엄청난 스트레스고(세기말-2000년대 초반까진 다들 그래도 매너<< 이거 입에 달고 살면서 나름 훈훈하게 채팅했던거 같은데, 내 기억이 미화된 건가 아니면 뭔가?).

그래서 대학 졸업하고부터는 본격적으로 아예 싱글 플레이로 혼자 조용히 몰두해서 하는 걸로 완전히 전환했다. 어차피 도시마다 인터넷 속도도 천차만별이기도 했고. 일이 바쁘다 보니 절대적인 시간도 한정되어 있어 일 년에 타이틀 몇 개 정도 느긋하게 짬짬이 파다가, 긴 휴가 때 몰아서 엔딩 보는 식으로다가. 그 중에서도 엘더스크롤은 모로윈드부터 시작해서 오블리비언, 스카이림(!!)까지 모두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사랑한다.

게임 이야기 나올 때마다 항상 하는 말이 있는데, 정말 현대 패키지 게임(비디오 게임) 그 중에서도 롤 플레잉 게임은 현존하는 복합 예술의 끝을 보여주는 포맷이라고 생각한다(진지하게 하는 말이다). 회화(그래픽), 음악(OST), 서사(스토리, 세계관), 거기에 인터랙티브 아트(플레이어의 개입과 상호작용, 선택지 및 멀티엔딩, 살짝 논외지만 굳이 더하자면 모딩)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데다 이 중 하나만 엇나가도 전체가 어그러진다.

하나의 잘 만들어진, 구석구석 섬세하게 다듬어진 게임을 그래픽 울트라 하이로 올려놓고 스마트폰은 비행모드로 돌려놓고 방 조명 어둡게 하고 스피커 볼륨 올려서 플레이 하다 보면, 이건 플레이가 아니라 ‘감상’하는 거라고 하는 게 더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DAI

아무래도 절대적인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이게 바로 내가 아직까지 시드마이어 게임은 근처에도 안 가고 있는 이유다. 지금 문명을 해버리면 현실에 타격이 너무 클 것 같아서..), 게임은 게임 플레이 그 순간에만 몰입하고 그 외 다른 건(모딩, 유투브&텀블벅 순회, 세계관 공부 등) 거의 안 했다. 시간이 없어서. 유일하게 따로 세계관 설정 찾아서 거듭 열독한 게 바로 엘더스크롤이다.

그러다 그만 내가 지금도 여가 시간에 위에서 이야기한 게임 플레이 이외의 요소들에 시간을 소비하게 하는 게임을 하게 되었으니(지금은 킨들로 프랜차이즈 소설 The Masked Empire 읽고 있다..). 인생 게임 순위에 덥썩 올라가버린 그 게임이 바로 바이오웨어의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 최신작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이다.

발매된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바로 전작인 드래곤 에이지 2의 충격이 워낙 강했어서…(드에 프랜차이즈 첫 작인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은 정말 재밌게 했다. 그래서 그만큼 후속작 드에2에서의 충격이 컸다) 그닥 끌리지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핀치에 올라온 아래 기사들을 보고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영업을 당해 바로 오리진에서 고티 에디션(인퀴지션은 2014년 최다 고티 수상작이다)으로 결제했다.

보통 웨스턴-RPG 장르를 즐기는 여성 게이머의 비율은 평균 26%인데 <드래곤 에이지:인퀴지션>을 즐긴 여성 게이머의 비율은 48%에 달한다는 이야기도 솔깃했다. 그간 게임을 하면서, 특히 서사와 세계관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RPG를 하면서 여성 플레이어로서 도무지 스토리에 이입이 안 되는 지뢰 요소들(서사에 완벽하게 불필요한 성적 학대나 트라우마, 또는 주인공 캐릭터의 각성을 위한 여성 캐릭터 희생 같은 걸 굳이 구겨 넣는 것, 여성 캐릭터의 악세사리화 및 공기 비중화 그것도 아니면 전혀 방어에 도움 안 될 것 같은 천쪼가리를 갑옷이라고 걸쳐 놓기, 캐릭터성 부재, 밋밋하고 거기서 거기 고만고만한 성녀 or 악녀 or 민폐 무쓸모 여성 캐릭터 등. 이건 그냥 작가가 게으른거다. 정말 무지막지하게 게으르고 생각이 없는 거다. 지금은 21세기라고요!)들로 인해 스토리 이입에 방해를 받은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상당수 창작자들이 여성을 그려내는 방식이 얼마나 시대에 뒤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예로, 대한민국의 원로 소설가 김훈의 유명한 말이 있다:

“내 소설에는 여성이 거의 안 나오거나 나오더라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아요. 여자가 나오면 쓸 수가 없어요. 너무 어려워요. 여자를 생명체로 묘사하는 것은 할 수 있지만 어떤 역할과 기능을 가진 인격체로 묘사하는데 나는 매우 서툴러요. 내 미숙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김훈이 “여성을 잘 알지 못하면서 사물화한다”는 비판에 밝힌 입장” 허핑턴포스트

하…

인퀴지션이 게임성 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이런 부분에서도 수작이라는 이야기에 바로 그 자리에서 결제했는데, 와… 2회차에 토탈 플레이타임 130시간을 넘긴 지금(저는 올 여름 휴가를 테다스로 갔습니다), 인퀴지션은 정말 잘 만든 게임이고, 하길 참 잘 한 게임이다.

드에 오리진과 드에2 전투 시스템 각각의 장점(전략성 vs 액션성)을 적절히 섞은 점, 조작성(게임 패드 최적화도 마음에 들고, 욕먹는 키보드&마우스 조합도 내 경우 크게 나쁘진 않았다), 타격감(이건 RPG에서 바라면 안 되지만.. 그래도 월등하게 좋아졌다), 맵 마커 같은 소소한 편의성부터 크래프팅도 뭐 하나 빠뜨릴 것 없이 잘 만들었다. 그리고 이런 게임성 자체를 다 떠나서 서사.. 서사.. 동료들의 개성과 서사.. 매력적이다. (*여기서부터 약 스포 있을 수 있으나 게임 플레이에 크게 영향은 가지 않을 것. 아마도.)

다양한 동료 및 등장인물들은 다양한 외향과 배경, 종족 만큼이나 각자가 가진 스토리와 함의하는 바들이 가지각색이다. 동료 ‘도리안’이 자신의 성적 지향으로 인해 가족과 겪는 갈등(작중 도리안은 남성 게이로, 플레이어가 남성일 때만 로맨스 진행 가능), 이민 2세대가 자신의 뿌리에 대해 가질 법한 환멸 같은 극심한 거부 반응을 자신의 종족에게 표현하는 ‘세라'(작중 세라는 레즈비언으로, 플레이어가 여성일 때만 로맨스 진행 가능), 지금까지 플레이한 게임들 중에서 나는 처음으로 보는 게임 내에서 가시화 된 FTM 트랜스젠더 캐릭터 ‘크램’ 등.

사상도 신념도 그 스펙트럼이 다채롭다. 동료 간 벤터에서도 드러나는 골이 깊은 인종 및 계급 갈등, 극심한 인종 차별과 이를 타파하려는 다양한 시도들(폭력을 이용한 전복 또는 외교적 타협 등. 두 선택지 중 그 어느 것도 완벽한 결과를 가져다 주진 않는다), 민족주의와 순혈주의, 그리고 자유 의지와 종교적 신념 간의 충돌 등 나열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

‘인퀴지션’이라는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주요 참모진들이 사령관 ‘컬렌’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각자 두드러지는 신념을 가진 강한 여성 캐릭터들인 것도 신선했고, 성별 반전 창조 신화를 가진 세계관 내 종교 ‘챈트리’도 매력적인 요소다.

그리고 앞에서 이야기한 플레이어와의 상호작용 및 개입으로 인한 서사의 변화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스토리 연동 시스템! ‘드래곤 에이지 킵’이라는 플랫폼을 이용해 전작들에서 플레이어가 한 선택지들이 인퀴지션의 세계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앞 시리즈에서 왕으로 옹립한 사람이 인퀴지션에서 왕으로 등장하고, 전작에서 플레이한 주인공이 인퀴지션에서 조력자로 등장하는 식. 이런 식으로 인퀴지션에서 플레이어가 내린 결정들 역시 그 다음 차기작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오픈 월드는 아니지만 상당 부분 오픈 월드의 컨셉을 가져와 구현한 맵도 그렇고(제작진이 스카이림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더라), 평원, 숲, 사막, 해안가, 유적지, 종유석 동굴 등 두드러지게 다른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하는 맛도 있다(따로 enb나 모드 없이도 게임 내에 자체적으로 구현된 폭포, 호수, 산과 나무 등은 충분히 아름답다. 갈수록 무섭게 진화하는 게임 내 그래픽 구현 수준이 이제는 무서울 지경이다.

유투브 게임 채널 등에서 볼 수 있는 컷씬이나 동료 벤터만 모아놓은 영상들을 보면 5시간은 가뿐히 넘길만큼 즐길 거리가 많은 것도 좋다(종종 생각하는거지만, 이런 거 생각하면 하나의 게임 타이틀에 지불하는 가격이 참 저렴한 것 아닌가?).

거기다 바이오웨어, 정말이지 사운드를 영악하게 잘 쓴다. 스카이홀드로 이주할 때의 드라마틱한 컷신 연출과(챈트리 성가 부르는 부분은 제외, 오글거려 저런 거), DLC이자 사실상 진 엔딩인 트레스패서 엔딩 장면에서 이들이 음악을 사용하는 법을 보라. 혀를 내두르게 된다. 구스 범프, 정말로 팔에 소름이 쫙 돋는데 이 때마다 완벽하게 제작진의 의도에 (기분좋게) 낚였다는 느낌이 들게 된다(난 진짜 엔딩 본지 한참 지나서도 트레스패서 엔딩 앓이를 하고 있다).

여기까지, 전반적인 게임 감상이자 영업글이다. 마지막 확장팩이 나온게 거진 2년 전이니 이미 할 만한 사람은 다 했겠지만, 혹시 아직 플레이를 안 했다면 꼭 하시라. 인퀴지션 작가진이자 솔라스 스토리 작가인 패트릭 위크스가 쓴 프랜차이즈 소설 The Masked Empire도 추천, 인퀴지션 직전 내용에 해당된다.

DLC 트레스패서는 옵션이 아닌 필수다. 본편 하고 나서 확장팩이라고 안 하고 넘기면 안 된다. 인퀴지션 스토리의 마무리이자 다음 시리즈의 프리퀄 같은 거라, 보고 나면 드래곤 에이지 4는 도대체 언제 나오나 오매불망 기다리게 된다(2017년 5월 바이오웨어 작가진 중 한 명이 인터뷰에서 차기작이 현재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고 언급한 바 있으나, EA측에서의 공식 릴리즈 발표는 아직 없는 상태).

결론은, 인퀴지션 하세요 두 번 하세요.

  • DLC 트레스패서 트레일러 (여기서는 단발머리 여성이 플레이어 캐릭터, 플레이 시에는 성별 및 종족 선택 가능)

뱀발. (스포, 트레스패서까지 안 한 경우 스킵)

내가 등장인물들 중 지금도 앓이 하고 있는 건 역시 솔라스. 솔라스는 사실 순혈주의에 민족주의에 선민사상에 에고에 정말 내가 싫어하는 요소 고루고루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상 이건 뭐 안 빠질래야 안 빠질 수가 없게 바이오웨어가 만들어 놔서 완전 애증의 캐릭터다. 본편부터 확장팩까지 모든 중심 스토리의 키를 쥐고 있기 때문에, 캐릭터 자체만 놓고 보면 별론데 완결성 높은데다 비극적이기까지 한 서사 때문에 말도 안 되게 매력적인 캐릭터. 여성 엘프 플레이어로 솔라스 위주로 플레이하는게 전체 스토리에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는 방법인데, 물론 이 경우엔 엔딩 볼 때 내상이 곱절로 크다.

여튼 국적 불문하고 전세계의 솔라스맨서들 다들 대동단결해서 솔라스 죽어 솔라스 사랑해 하지만 죽어 너는 내가 죽인다 대략 이런 반응 보는 거 너무 좋고 솔라스 사랑하지만 너무 싫고 하.. 여튼 그러니까 4에서 솔라스는 인퀴지터 손에 죽어야 한다.. 4 빨리 나왔으면.

6 thoughts on “당신의 인생 게임은? 전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1. 아.. 위처 정말 재밌게 했었는데 이 글 보니까 또 게임하고 싶네요 ㅠㅠ
    (찾아보니까 위처3 이 2015년 최다 GOTY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이 2014년 최다 GOTY 였네요.)

    그런데 게임 할 환경을 어떻게 갖추시는지 궁금합니다..
    외국 생활 시작하면서 짐을 꾸려보니 콘솔+티비 같은건 꿈도 못 꾸겠고..
    (혹시 집에 티비가 포함되어 있으면 모르겠네요)

    요즘 게임들 돌아갈만한 데스크탑 + 24인치이상 모니터도 꽤 큰 짐인데요,
    그렇다고 게임 하나 하자고 게이밍 노트북 장만하는거도 말이 안 되는거 같고,
    그래서 그냥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캠페인 정도나 하게 되군요 -_-;

    그리고 전자책 출간 감사합니다! 포스팅에서 말씀하신대로 책이 정말 가장 큰 짐이예요..

    1. 저 다음 순서로 위처 할까 말까 엄청 고민 중인데 어떠셨어요?? 위처3은 무조건 하긴 해야 할 거 같고, 전작들은 스토리 연결이 좀 느슨하거나 그닥 크게 안 중요하면 그냥 스킵하려는데, 세계관 파악하려면 다 하는 게 그래도 낫겠죠?

      게임할 환경은.. 사람이 모든 걸 가질 수가 없으니 적절히 타협합니다 ㅠㅠ 콘솔+티비는 저도 꿈도 못 꾸고, 몇년 전까지는 게이밍용으로 델 노트북 15인치 짜리 함께 들고 다니면서 가능할 때는 24-27인치 모니터 대여해서 쓰고요(아 그러고 보니 친구 하나는 VR 게임 개발하는데 개발용 PC랑 HTC Vive까지 주렁주렁 들고 다니면서 사는 것도 봤어요..참 대단하다 싶었네요). 올해 초까지 한동안 맥북만 들고 다녔는데 제가 스카이림 2회차를 부트캠프+패러렐즈로 맥북에서 돌렸어요ㅋㅋㅋㅋ 집념의 스림ㅋㅋㅋㅋㅋ 물론 옵션은 눈물 머금고 타협합니다.

      인퀴지션은 이번에 서울에 장기간 오고 가며 지낼 곳 마련하자마자 바로 AMD라이젠1700+GTX1060으로 PC 하나 맞춰서 옵션 싹 다 울트라 하이로 놓고 플레이했어요. 그래픽 보면서 울 뻔 했네요.

      1. 저는 바로 위처3 했는데 괜찮았던거 같아요.
        아무래도 옛날 게임은 그래픽이나 조작감에서 별로일 수도 있으니..
        아, 대신에 리디북스에서 위처 소설을 좀 대여받아서 봤습니다 ㅎㅎ

        맥북에 스카이림 진짜 ㅠㅠㅠ
        역시 어디 정착할 때 까지는 고전게임이나 답습해야 겠습니다..

  2. 오매불망 시리즈 4만 기다립니다.
    최근에 또 병이 발병해서 1편부터 3편까지 내리 달리고 있는데, 2편은 “드래곤에이지가 아니다…” 또는 “그냥 시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다큐멘터리다..” 라고 생각하면서 했습니다.

    안써보던 파티멤버들과 다른 선택지를 골라가면서 하는 것도 놀라운 재미가 있습니다. 자기들끼리 떠드는것도 재밌고, 이번에는 로게인을 살려줬죠.

    아직 안해보신분 계시면 꼭 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게임이고 저도 인생 명작입니다!

    1. 2편이 그렇다고 완전 망작은 아닌데.. 문제는 오리진이 정말 너무 명작이었잖아요. 그래서 전 실망감이 진짜 컸었어요. 4편은 패트릭 위크스도 나가고 인퀴지션 디렉터도 나가서 약간 걱정되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 제작 중인거 같으니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퀴지션 파티 벤터 진짜 최고 최고 최고에요 ㅠㅠ

      1. 드에4를 기다리며 이 글에 몇번째 들어왔는지도 모르겠네요.
        용이 나오는 앤썸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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