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혁신은 없었다?” by 방글라데시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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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혁신은 없었다?” by 방글라데시브라운
2014. 9. 15

1) 이슈 들어가기

애플은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플린트센터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애플워치 등을 포함한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번에도 다수 국내 언론에서는 ‘혁신은 없었다’와 궤를 같이 하는 일련의 문장들을 기사 제목으로 내걸고 있고요([ㅍㅍㅅㅅ, 9월 9일] 애플 신제품 발표: 한국 언론 4가지 시나리오). 혁신을 떠나 이번 행사에서 진짜 나왔던 이야기들은 무엇인지, 애플의 신제품 발표 내용을 관련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포인트에 중점을 맞춰 기타 웨어러블 기기 동향과 함께 아래에 정리합니다.

 

2) 이슈 디테일

아이폰6, 아이폰 6플러스

BB: 줄곧 4인치를 고수해오던 아이폰이 이번에는 4.7인치의 ‘아이폰6’와 5.5인치의 ‘아이폰6플러스’를 내놓았습니다. 가로폭에 변화를 준 것은 이번 시리즈가 처음이네요. 또한 VoLTE를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SK와 KT에 이어 LG유플러스 가입자들도 아이폰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폰6과 아이폰6플러스는 16GB, 64GB, 128GB의 3가지 용량으로 나오고, 미국에서 2년 약정 기준으로 아이폰6는 각 용량별로 199, 299, 399달러, 아이폰6플러스는 각 299달러, 399달러, 499달러에 출시됩니다. 현재 한국 출시일은 미정입니다.
[블로터닷넷, 9월 10일] [써보니] ‘아이폰6’ 달라진 화면, 새롭고도 낯선

애플페이

BB: 여타 스마트폰 제조사들과는 달리 애플을 이루는 구성 요소에서 가장 큰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은 하드웨어 그 자체라기보다는 맥북과 아이패드 등 전제품군을 통일하는 애플의 운영체제 iOS, 앱스토어, 그리고 여기에 포함된 콘텐츠들로 이뤄진 애플만의 생태계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발표에서도 하드웨어 사양보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애플이 구축하고자 하는 플랫폼들에 눈길이 쏠렸는데요, 애플이 새롭게 내놓은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애플 페이가 그 중 하나입니다. NFC와 지문 인식 기능을 결합시킨 결제 방식으로 이미 미국 내 대형은행과 카드사들과의 협의가 끝났다고 합니다.

물론 국내 도입까지는 갈 길이 멀고 멀지만, 이런 일련의 움직임들이 공인인증서와 각종 답답하기 짝이 없는 절차들로 점철된 한국 온라인 결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최근 카카오에서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아직 30만원 이상 결제에는 공인인증서가 필요합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시도가 진행 중입니다.

관련 기사:
[한겨레, 9월 5일] 카카오페이 시작…30만원 미만 비밀번호로 결제
[행간읽기] 2014.4.7_”대한민국이 IT강국? 누가 그래요① – 공인인증서” by 방글라데시브라운

애플은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플린트센터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애플워치 등 신제품 3종과 함께 이들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 ‘애플페이’를 선보였다. 사용자가 리더기 앞에서 자신의 모바일 기기를 흔들어 물건을 구매하거나 표를 스캔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애플은 오늘날 대부분의 소비자가 사용하는 플라스틱 카드보다 애플페이 결제 시스템이 안전하다고 말한다. 타깃과 홈디포 등에서 벌어진 카드 정보 유출사태로 불안감이 커진 소비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애플페이는 지문인식과 결합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훔친 기기로 물건을 구매할 수 없다는 장점도 있다.

애플에 유리한 요소는 애플이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대형 결제 네트워크와 신용카드 발급사 뿐 아니라 맥도날드, 월그린, 메이시 백화점 등 손님이 많은 소매업체와 레스토랑들과 제휴를 맺었다는 사실이다.
[월스트리트저널, 9월 11일]‘애플페이’ 모바일 결제의 난제 풀어줄까?

애플페이는 오는 10월 미국에서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페이가 한국에 들어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1. 외국인만 쓸 경우 : 당장이라도 들어올 수 있어
  2. 한국인도 쓸 경우 : 등록하고 보안성 검토 받아야

애플페이가 본격적으로 국내에 진출하면 주 고객은 한국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인을 상대로 서비스하려면 애플은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전자금융업자로 등록해야 한다. 애플페이가 전자적으로 결제 환경을 구현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1. 등록·보안성 검토 마쳐도 소비자 선택 받아야

규제기관이라는 벽을 넘어도 애플페이가 갈 길은 멀다. 국내 결제시장은 애플페이에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오프라인 상점은 신용카드가 꽉 잡고 있다. 게다가 한국 스마트폰 시장은 안드로이드 천하다. 안드로이드 시장 점유율이 90%가 넘는다.

온라인이라면 사정이 다르다. 애플페이는 온라인에서 더 각광받을 수 있다. 국내 전자결제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등 복잡한 인증 절차 때문에 사용하기 번거롭지만 애플페이는 쉽고 빠르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페이는 우버 등 각종 앱 안에서 대금을 지불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김건우 선임연구원은 “만약 온라인 거래에서도 지문인식만으로 개인 인증이 되면 은행 앱카드보다 더 빠르고 보안성도 높을 수 있기 때문에 꽤 활용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블로터닷넷, 9월 12일] ‘애플페이’ 한국 도입 가능할까?

애플워치

BB: 아이워치라는 이름으로 소문만 무성하던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가 발표회 막바지 즈음에 선을 보였습니다. 내년 초 출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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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드디어 스마트워치를 공개했다. 이름은 소문과 달리 ‘애플워치’다. 다이얼 버튼과 시리 지원 등이 눈길을 끈다. 9일(현지시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워치를 공개했다. 공개된 애플워치는 총 3가지로 기본형, 스포츠, 에디션형 등이다.

아이폰과 연동돼 작동하며 시간 표시, 일정·주식 정보 확인, 음악 재생, 메시지 확인, 피트니스 기능 등이 가능하다. 또 초대에 대한 수락·거절은 물론 간단한 의사표시나 이모티콘 발송,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Siri)도 지원한다.

애플워치를 지원하는 아이폰은 아이폰5와 아이폰5s부터 이날 공개한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등이다. 애플워치는 내년 초 349달러(약 35만8천원)에 출시된다.
[지디넷코리아, 9월 10일] ‘애플워치’ 공개…내년초 349달러 출시

웨어러블 기기 전쟁의 시작

BB: 만만치 않은 가격대와 활용성에 대한 의문 등 애플워치가 본격적인 제품 출시 전에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이는 애플만이 아닌, 스마트폰의 뒤를 이어 다음 혁신의 장으로 지목되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 전체의 과제이기도 합니다. 지난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종합가전전시회 IFA 2014에서는 삼성과 LG, 소니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잇따라 웨어러블 기기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삼성이 내놓은 기어 시리즈 3종 중 특히 기어VR은 오큘러스 리프트와의 합작으로 눈길을 끌었는데요, 매우 신선한 시도로 보여집니다. 페이스북에 인수되면서 가장 유망한 HMD(Head Mounted Display, 머리에 착용하는 영상출력기구) 제조업체로 주목받고 있던 오큘러스와 삼성이 이렇게 발빠르게 콜라보를 했다는 것도 놀랍고요. 갤럭시 노트4를 끼워넣어 디스플레이로 이용하는 방식이고, 97도의 시야각을 제공하며 눈동자를 인식하여 커서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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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기어VR(사진) 우측에 오큘러스가 직접 개발했다는 의미로 오큘러스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지디넷, 9월 3일] “나이키, 몽블랑, 오큘리스…“ 삼성 웨어러블 연합군 떴다

LG전자는 G워치R을, 소니는 스마트워치3, 스마트밴드톡 그리고 스마트글래스 신제품인 ‘아이글래스’를 발표했습니다. 중국의 화웨이 역시 톡벤드로 웨어러블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종합가전전시회 IFA 2014에서는 스마트 기기로 집 안의 가전제품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과 더불어 웨어러블이 큰 주목을 받았다.

작년 IFA 때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 시계 ‘갤럭시기어’를 출시할 때만 해도 “시장이 형성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대세였지만 불과 1년 만에 웨어러블에 대한 관심은 전자업계 전체로 확산한 모양새다.

기어S는 삼성이 갤럭시기어 출시 이래 6번째로 내놓은 스마트워치다. 삼성전자 측은 “기어S는 스마트폰에 딸린 ‘세컨드 디바이스’가 아니라 그 자체로 완전한 스마트 기기”라며 제품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어VR은 삼성이 웨어러블이 적용되는 신체 지점을 손목에서 머리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머리에 착용하고 가상현실 콘텐츠를 재생하면 초대형 와이드 스크린을 통해 영상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사용자가 직접 영상 속 공간에 들어간 듯한 ‘360도 뷰’의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머리를 움직이더라도 콘텐츠가 재현되는 지연 시간을 최소화해 한층 실감 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연합뉴스, 9월 5일] IFA 스마트기기의 최대 승부처는 웨어러블

 

3) 주목할 만한 보도

[ㅍㅍㅅㅅ, 9월 12일] 시계 전문가가 본 애플 워치
애플워치를 직접 착용하고 사용해 본, 시계 전문가 입장에서의 매우 자세하고 심도 깊은 애플워치 관련 기사입니다.

애플 아이폰6+웨어러블 이벤트 날(Live) 소감:  누구의 의견도 아닌 ‘내가 본 애플 이벤트’
매일경제의 손재권 기자님과 몇몇 블로거분들이 애플 발표회를 실시간으로 지켜 보면서 라이브블로깅 형식으로 작성한 구글 문서를 손 기자님 동의를 얻어 여기에 공유합니다. 실시간 관람기와 의견 공유에 이어지는 문서 후반부에서는 발표 내용 정리와 요약 및 기타 관련 자료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4) 편집인 코멘트

오늘의 코멘트는 위에서 언급한 라이브블로깅 문서 일부를 인용하는 것으로 갈음합니다.

“국내 언론에서는 혁신이 없었다 없었다 했지만 항상 발전은 해왔습니다. 물론 국내 업체인 삼성, 엘지도 늘 발전해왔고요. 애플빠건 삼성빠건 떠나서 늘 발전을 해온 이들에게는 박수를 줘야 합니다. / 레디”

“맞습니다. 발전을 해온 이들에게는 박수를 쳐야 하는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 국내 기업들에는 이런 혁신적인 행사나 퍼포먼스가 없을까요?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을 하기도 하더라구요, ‘삼성이나 LG는 제품을, 애플은 철학을 판다’. 그래서 애플이기에 열광하는 게 아닐까요 / 정혁”

Main editer : 방글라데시브라운, editor in crossjournali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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